노란우산에 가입하면 지원사업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정부 사업 지원을 위해 노란우산을 가입했었다.
4대 보험이 없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는 노란우산이 진짜 '우산'이 되어준다며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꼭 들으라는 이야기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
혜택이 좋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수익이 많지 않던 터라 매월 5만원만 납입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번에 사업을 정리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수익이 없으니 이 5만원이 꽤 큰 돈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해지할 때 불이익이 없을까 찾아봤는데 보험처럼 원금이 깎인다.
우선, 해약 사유는 다양하겠지만 나는 간주해약/강제해약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해약으로 알아봤다.
가장 중요한 '해약 환급금' 가입한 일자에 따라서 환급금이 달라지는 듯 했다.
난 2021년 4월에 가입했기 때문에 2번째에 해당.
다행히 매달 잘 낸 덕분인지 21회를 납입했기 때문에 일반해약이라도 납부 부금의 100%를 받을 수 있다.
만약 나처럼 일반해약을 희망할 경우는 힘들더라도 13회 이상 납입하고 100% 받으시는 걸 추천한다.
열심히 일해서 번 내 돈 10%도 아까우니까 말이다.
그리고 위에 표에도 적혀져 있지만 61회부터는 퇴임/노령 공제금 이자도 받을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장기간 납입하는 것이 이득인 듯 싶다.
그런데 해약환급금에 대해 원천징수를 한다고 한다.
하... 내가 부은 돈인데도 소득세를 내다니...
아래와 같이 소득세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소득세(15%) + 지방소득세(1.5%)로 16.5%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그리고 실제로 소득공제 받은 금액도 해약환급금에서 제하기 때문에 실제로 원금 그대로는 돌려받기 어렵다.
만약 해약환급금이 궁금하다면 로그인 후에 「가입 및 납부안내 > 공제금/해약환급금 > 공제금 지급계산기」으로 들어가면 해약환급금에 대해 볼 수 있다.
난 21개월을 부었지만, 납입기간이 1년 단위라서 2년으로 산정했을 시, -20만원 정도가 손해이다.
납입 개월이 많을 수록 손해는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
어느 보험이든 중간에 해약하면 손해가 큰 것처럼 이것도 중간에 해약하면 거의 20%의 손해가 난다.
해약환급금 조회 바로가기 ↓
https://www.8899.or.kr/yuma/join/deduction_amount/payment_calculation.do?mnSeq=38
노란우산
유의사항 위 비교금액은 가입기간, 월부금액, 이자율 등을 단순화한 예상치로써 실제 가입자의 납입현황, 소득공제 여부, 이자율 변동 등에 따라 세금 및 실지급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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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약금을 알아봤으니 혜택이 얼마나 좋은지 알아보자.
1. 소득공제로 인한 절세효과
- 이건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부분. 소득금액에 따라 한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것 확인 필요.
2. 공제금 압류금지
-내가 망해서 폐업을 하게 되거나 재산이 압류당했을 때 '행복지킴이'라는 통장은 압류를 못 시킨다는 내용
-은행 창구에서 통장 개설 필요. 계약기간이라면 상시 개설 가능
-공제금 수급계좌 사전등록도 가능
3. 복리이자
-복리이기 때문에 돈 있는 사업가라면 저축한다 생각하고 넣어놔도 좋을 듯.
4. 희망장려금
-각 지자체에서 연 매출에 따라 지원급액이 달라짐
-나는 충청남도인데 1만원으로 가장 낮았음. 이걸로 사업자를 지자체에서 우대해 주는지가 보임.
-노란우산 가입일로부터 1년간만 지원을 해주고 공제금 수령 시 장려금+연 복리 지급
-일반해약 시에는 장려금 원금만 줌.
5. 복지플러스
-이게 최강이 아닌가 싶음.
-경영지원, 소상공인 교육, 건강/의료, 여행/문화, 쇼핑, 보험, 대출
-이용해 본 적은 없는데 '경영자문 서비스', '건강검진', '휴양시설'은 좋은 것 같음.
-단체 무료 상해보험 가입 서비스가 좋았음. 계약일로부터 2년 동안 가입해 준다고 함.
-그 외에도 제휴 안과/치과/반려동물 등의 서비스가 있는 것 같은데 실제 혜택을 얼마나 줄지는 모르겠음.
결론은 돈이 정말 급하다면 해약해야겠지만 이것도 하나의 보험이기 때문에 원금 손해가 있다.
그래서 해지하는 것보다는 보험 대출이 있듯 노란우산 부금액에서 대출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하여 계속 붓는 것이 낫다.
나는 월 매출이 1000이 될 때까지는 5만원을 유지할 생각이다.
세금 혜택을 받는 것보다 나는 계속 납입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한 달에 5만원이라는 돈이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지만, 부담되지 않을 선에서 스스로 결정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연체가 심하게 되지 않는 한 강제해약을 당하지 않기 때문에 많이 힘드신 분이라면 1~2개월은 연체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것도 모두 다 부담이 된다! 하면 개인적으로는 일반 적금을 들어 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사실 노란우산이 폐업하거나 압류가 됐을 때는 이 돈들이 안전하게 내 손으로 들어온다는 큰 장점은 있지만 그 외에 급할 때 필요할 때(심지어 대출마저도 어려울 때)는 나를 옥죄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의 보험으로 생각한다면 노란우산은 나쁘지 않은 선택지임은 분명하다.
나름 노란우산에서도 이런저런 이벤트나 혜택을 주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긴 하니까 말이다.
결론은 '노란우산=보험'이라는 점.
보험들 때 혜택 따져보듯 자신에게 혜택이 있다면 납부할 수 있는 정도로 계약해서 가입하시고 아니면 비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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